명의 도용 되었다는 사기 전화/보이스피싱/02-736-0390

조금 전에 이상한 전화가 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의 박인수라는 사람인데,
XXX씨 맞느냐, 주민등록번호는 XXXXXX-XXXXXXX맞느냐,
사기꾼이 잡혔는데, 김주희씨 명의로 된 대포 통장이 발견되었다.(신한은행, 하나은행)
본인이 개설한 계좌 외의 계좌가 발견될 경우 모두 사기꾼이 개설한 것이다.
XXX씨 외에도 피해자가 282명 더 있고,
진술을 녹음해서 검사한테 넘길 예정이며,
현재의 대화 내용은 다 녹음이 되고 있다."

이러면서 이거 맞냐, 저거 맞냐 묻길래, 확인할 게 있으니 5분 뒤에 내가 전화를 다시 하겠다, 있는 곳 연락처를 알려달라..했더니,

"지금 건 전화는 녹음용 외부 전화이기 때문에 다시 걸어도 통화가 안되며,(02-736-0390)
 자기 사무실 번호는 02-736-0113이다, 자기가 사무실에 들어가야 통화가 된다.."고 하며
 "진술을 녹음해야 하는데, 진술을 하지 않을 경우 나중에 피해가 발생해도 보상받지 못한다"고 하며 전화를 끊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지금 사무실이고 전화하기가 곤란하니 자리를 옮겨서 받겠다.
5분 뒤에 전화를 해라, 라고 하니 알겠다면 전화를 끊었다.

그 뒤에 바로 자리로 돌아와 검색해보니, 사기 전화 맞더라...ㅠㅠ
게다가 다시 전화가 왔는데, 중간에 다른 전화가 걸려와서 그냥 끊었더니
우리 집에 전화를 해서 XXX씨 집 맞느냐, 본인은 서울 지방 경찰청의~ 이러면서 얘길 하길래
전화를 받은 엄마가, 이상해서 끊어버렸다고 하며 나에게 전화가 왔다.

말투가 딱 연변 말투인데, 처음엔 전화 내용이 심각하다보니 음질이 안좋아서 내가 못 알아 듣는 거라고 착각을 했다.--;
내가 저런 전화에 속아 넘어갈 줄이야...
그런데 듣다보니 말투가 너무 연변 말투이고, 이미 내 개인 정보는 다 알고 있길래
근데 결론이 뭐냐고 했더니 진술을 녹음해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만 반복을 하더라.

아마 그 전화를 끝까지 듣고 있었다면 은행으로 가라던가 계좌번호를 부르라던가 했을 수도?
아직도 결론이 궁금한데, 같은 사기를 당한 사람들도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끝은 어떻게 되는 건지...--;

난 절대 속아넘어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건만,
막상 닥치니 되게 열심히 듣게 되더라...
알아보니, 중국에서 거는 전화라 잡기도 어렵다고 한다..
다시 전화오면 응징해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눈치 챘는지 다시 전화 안한다..아쉽네..

02-736-0390에서 오는 전화는 절대 받지 말라고 네이버에 광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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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dena | 2009/02/25 16:44 | My Journal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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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violetopia's.. at 2009/03/24 14:34

제목 : 하늬의 생각
최신 전화 금융사기 이게 내가 당한 방식. 자기 소속, 사무실 전화번호 다 밝히고 시작하고,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같은 건 묻지 않으니 안심하시라고 한다. 잔고 묻는 부분에서 이상해서 끊었더니 바로 다시 전화해서 왜 끊냐고, 이거 진술 녹음해서 검사한테 넘겨야 한다고;...more

Commented by 아놔.ㅡㅡ at 2009/03/09 11:24
아..나도 낚였어요
자다 받았는데 내 주민번호,주소 ,집전화까지 알고 있길래 기겁해서 이거저거 다 말하고
이상해서 친구들한테 알아보라했더만 사기라네요..완전쑈했다는..ㅡㅡ
내가 이런거에 낚이다니 완전황당..ㅡㅡ
진작 이런글좀 찾아볼껄..아 후회되네..
암튼 이글보구 사기란거에 또 안도하며 지나갑니다 감사~
Commented by modena at 2009/03/09 11:26
다른 사람들 당하는 거 보고, 어떻게 저런 거에 속지? 그랬는데
막상 전화 받아보니 당황스러워서 일단 믿게 되더라구요..
널리널리 알려서 이런 일로 피해보시는 분들 없도록 해야겠어요!
암튼 별 일 없으셨다면 다행이네요~
Commented by 이게없었더라면 at 2009/04/01 14:03
4월1일날 만우절같은 위와 똑같은상황의 전화를 받았어요..나는 웬만한 보이스피싱은 회사에서 들었는데..정말 교묘하고.. 말투또한 또렷했어요. .......그래도 확실한게 확실한거라고...죄송하다고 다시전화하겠다고 하고.. 은행전화해보고..이렇게 네이버에 전화번호를 치니까 이런블로그가 있어서 고맙게 느껴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별말은 안했는데 그래도 11분동안 질질 끌길래 원래 경찰청이 이렇게 말을 많이 하나 싶어 의심했던게..다행이나 싶어요...... 진짜 경찰이 전화해도 이젠 못믿을 판이네요..
Commented by modena at 2009/04/01 14:05
보이스피싱 관련해서 오늘 안타까운 기사(여대생 자살 ㅠ)도 떴던데,
이렇게 피해 보는 분들이 있을 줄 알았어요...
다시 전화오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전화 안오네요..
그래도 안당하셨다니 다행이예요!
Commented by 검색하다가;; at 2009/04/15 11:08
저도 대화내용 똑같습니다. 설마 이런거에 속나 했는데..;; 차이나는건 02-736-0239 박기수 형사라고 하더군요;;
신한과 하나은행 이야기 하길래 거기는 거래 안한다고 했더니 그래서 계좌번호를 안물었나봅니다;;
제대로 당할 뻔 했습니다 ㅜㅜ
Commented by modena at 2009/04/15 11:09
안당하셨으니 정말 다행이예요...
우연히도 저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모두 거래하고 있었다는..ㅠㅠ
Commented by 놀래라 at 2009/04/16 15:23
저도 대화내용 똑같아요... 놀래라~이름, 주민번호 다 알고있고.. 사기 어쩌구저쩌구...
이강재 형사라며 강서경찰서라는데 주소가 종로구..... -_-;; 발신번호는 02-736-0239번호 고요..
내가 다시 전화한다니까 02-736-0113 으로 전화하라던데... 암튼 너무 놀랐어요~
모두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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